예매한 공연의 커튼콜이 어떤 형태로 진행되는 지도 중요하지만, 커튼콜 중에 촬영이 가능한지 그 여부를 알아보는 것도 공연을 충분히 즐기기 위한 방법 중 하나야. 생각보다 커튼콜을 포함한 객석 내 모든 촬영이 제한된 공연이 많아서 건강한 공연 관람을 위해서라도 숙지해 가면 좋은 부분이지.🤗

그렇지만 촬영이 금지된 공연이라고 실망하긴 일러~ 일시적으로 촬영이 허용되는 특별한 날이 있거든. 바로 ‘커튼콜 데이’!📷 보통 작품 또는 제작사 SNS를 통해 사전에 관객에게 공지되는 커튼콜 데이에는 본 좌석에서 자유로운 촬영이 가능해. 포토존에서 공연에 대한 추억을 남기는 것도 좋지만, 우리가 공연을 직접적으로 느끼는 객석에서 긴 시간 동안 온 힘을 다해준 출연진들의 모습을 담을 수 있다면 더욱 좋은 기억으로 남게 될 거야.

어때, 무대와 객석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관객에게 전달해주고 있는 커튼콜! 매력적이지? 만약 현재 관극 예정인 공연이 있다면 그 공연의 커튼콜에 대해 꼭 한번 알아보고 가길 추천할게.🔍 혹시 모르잖아! 내가 예매한 공연에서 특별한 커튼콜이 진행되고 있을지도..? 

대원들은 같은 작품을 N회차 관람하는 관객, ‘회전문 관객’에 대해 들어본 적 있어? 인터파크에 따르면 회전문 관객은 펜데믹 현상이 장기화되어 가고 있는 중에도 그 수가 증가했고 어려워진 뮤지컬 업계에 큰 힘을 보태주었다고 해. 그들에게 있어서 필수템이라고 할 만한 물건이 하나 있지… 바로 재관람 도장판!🔖

줄여서 흔히 재관판이라고 부르는 이 도장판은 같은 작품을 보러 올 때마다 도장을 찍는 일종의 관람횟수 인증판이야! 예를 들어, 같은 작품을 5번 본 관람객의 재관판에는 5개의 도장이 찍혀있는 거지. 이렇게 회차마다 도장을 찍어가며 완성되어 가는 재관판을 감상하는 것도 공연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야. 또한 재관판은 각 공연의 내용이 잘 녹아져서 디자인되기 때문에 공연을 보고 나온 관객이 더욱 작품에 몰입할 수 있게 해줘.🤩 글로만 봐서는 감이 잘 안 온다고? 그럴까 봐 사진을 준비했어!

위의 사진은 2020년 뮤지컬 <스모크>의 재관판 사진이야. 일명 날개카드!🕊 시인 이상의 작품들이 무대 위에 표현된 작품의 재관판답게 도장을 찍을수록 이상의 시가 녹아 들어간 넘버 가사로 빈공간이 채워지는 것이 인상적이야. 디자인도 작 중 배경과 어울리는 원고지 형태여서 더욱 몰입할 수 있었어. 덕분에 공연장 밖에서도 작품을 즐길 수 있게 하는 매개체가 되어 관객과 공연 간의 유대감을 쭈욱 상승시켰지.⬆️

재관판에 일정 수 이상의 도장이 찍힐 때마다 주어지는 스페셜 혜택도 놓칠 수 없어! 공연을 보다 저렴하게 볼 수 있는 할인권부터 작품의 내용이 잘 녹아들어 간 뱃지, 출연 배우의 포토카드 등 공연마다 굉장히 다양한 혜택을 제시하고 있거든! 그렇다면 과연 회전문 관객들은 어떤 혜택을 가장 선호할까?🧐 궁금증을 이기지 못하고 프리씨가 공연을 사랑하는 실제 회전문 관객 대원들에게 물어봤어.

쓸친자  전곡이 수록된 실황 OST 앨범!💿 티켓 할인권도 좋은데 공연 마지막 회차까지 쓸 수 있게 만들어준다면 더 좋을 것 같아.

대럼지  나도 실황 OST 앨범을 혜택으로 주는 걸 선호해. 제일 가치 있다고 여겨지거든. 아! 중요한 건 공연 기간 내에 완성돼서 받아갈 수 있게 해주는 것!

핑구  난 OST 앨범이나 대본집! 한 작품을 N회차 관람한다는 건 그만큼 작품에 대한 애정이 있다는 건데 일명 ‘박제’(OST 앨범, DVD 등)라고 부를만한, 작품을 추억할 만한 수단이 너무 적다고 생각하거든. OST 앨범이나 대본집은 그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기 때문에 혜택으로 줬으면 좋겠어.🥺

대럼지  할인권도 괜찮아. N회차 관람할 때 이왕이면 싸게 보는 게 덜 부담스러우니까!

핑구  맞아. 그리고 지인들에게 할인권을 주면서 해당 작품을 영업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좋아. 내가 좋아하는 작품을 누군가와 공유할 수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거든.

실황 OST 앨범부터 할인권, 대본집까지… 간혹 공연 MD로 나오기도 하는 혜택들을 원하는 관객이 많았어. 내가 좋아하는 작품을 보는 김에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면 작품에 대한 더 깊은 애정이 생길 거야.💗 하지만 혜택을 받기 위해 무리해서 소비하는 건 좋지 않다는 것! 알고 있지? 건강한 소비, 건강한 관극 생활하며 나만의 애정작을 찾아보자.

공연장에 들어서는 순간, 우리는 다양한 광경을 목격할 수 있어. 티켓을 찾기 위해 티켓 박스 앞에서 줄 서 있는 사람들, 앞으로 볼 공연을 기대하며 로비 의자에 앉아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 등… 그 중 특히 많은 사람👥이 몰려있는 곳이 눈에 띄지. 바로 MD 부스!

공연 MD는 무척 다양해! 작품의 내용이나 특정 장면이 예쁜 디자인으로 담긴 뱃지부터 관객으로서는 알기 힘든 공연에 대한 정보가 담긴 프로그램 북까지! 텀블러나 우산 등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MD들도 있기 때문에 공연장 밖에서도 은은하게 우리의 공연에 대한 사랑을 보여줄 수 있지. 최근에는 지난 지속가능성 호에서 다루기도 했던 친환경 MD🌳도 자주 보이는 추세야.

내가 소장하고 싶은 공연 MD가 나왔다고 해서 안심하긴 일러. 대부분의 공연 MD는 해당 공연이 진행되는 기간 혹은 그 이후 일정 기간에만 판매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야.😢 뒤늦게 작품에 관심이 생기거나 시간이 없어서 공연장에 방문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는 너무 아쉬운 일이지.

하지만 아직 희망은 있다고~! 그런 사람들을 위한 대안이 바로 대학로에 있거든! 대학로 플러스씨어터 2층에 있는 공연문화쉼터 ‘담소’가 그 대안이야. 주식회사 랑에서 운영하는 이곳은 다양한 공연 MD들을 전시하고 판매하고 있어. 모든 공연 MD가 다 있는 것은 아니지만, 혹시 모르잖아? 놓쳐서 아쉬운 공연 MD가 있는 대원이라면,  공연 보러 대학로에 방문한 김에 한 번 들러보길 추천할게. 시원한 음료와 더불어 흘러나오는 뮤지컬 넘버🎶를 듣다 보면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더욱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야.

오늘 쭈욱 둘러본 공연 흥행 전략! 어땠어? 아직 할 이야기가 많은데 더 하지 못해서 아쉽기도 해. 이번 호에서 이야기한 것들 이외에도 관객과의 대화, 콜백 문화 등, 공연계엔 흥행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들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어.💥 관심 있게 둘러보다 보면 금방 발견할 수 있을 거야~ 새로운 정보를 알게 된 대원이 있다면 오늘의 레터를 잘 기억해두고 흥행 전략을 충분히 활용해줘! 즐거운 관극 생활에 보탬이 되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