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싸력 솟구치는 3월 문화예술 큐레이션 레터
당장 밖으로 나가야 할 것만 같은, 봄이 오는 소리가 들려!🌼 앗, 그런데... 어딘가 맘이 씁쓸해지는 대원들 없어? 봄 설렘 가득한 거리에서 여전히 검은 롱패딩을 두르고 다니는, 괜히 마음이 답답해지는, 그런 사람.😰 ...있나?
사실 '아웃사이더'(이하 아싸)기질이 다분한 나, 미도리는 봄 특유의 새 출발을 해야 할 것만 같은 분위기에 이번 달 내내 겨울의 바짓가랑이라도 붙잡고 싶은 심정이었어.💧 그러다가... 봄이야말로 아싸의 계절이라는 깨달음에 이르렀지(?). 이때만큼 아싸력을 제대로 발휘해야 하는 계절이 또 어딨겠어❗✨
모두가 들뜬 3월. 샌콜만큼은 발신인들의 각기 다른 시선에서 바라본 아웃사이더, 그들의 미학을 담아봤어.😘 개성만점 추천작들이 대원들을 기다리고 있으니 기대하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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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최고의 아웃사이더 나가신다! We're unbreakab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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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 드라마 <언브레이커블 키미 슈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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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란 사회의 기준을 따르기 보다,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 아니겠어? 통통 튀는 매력으로 세상을 물들이는 뉴욕🌃 최고의 아웃사이더💥, 키미를 소개할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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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이 온 줄 알았던 세계가, 아직 존재한다고?
사이비 교주에게 납치된 키미와 친구들이 15년 만에 극적으로 지하 벙커에서 구조돼.
탈출의 기쁨도 잠시, 세상은 전과 완전히 달라졌어.
낯선 세상이 조금 두렵지만, 겁먹지 않아!
특유의 당당한 매력으로 세상을 누비는 키미의 앞을 누구도 막을 수 없다고~ Unbreak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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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세상에 나온 키미와 친구들을 사람들은 두더지 여인🦔이라 부르며 수군대기 바빠. 화제의 중심에 섰지만, 이런 관심은 달갑지 않다고!
키미는 고향에서 피해자의 삶을 사는 것 대신, 낯선 뉴욕🗽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로 결심해. 14살에서 갑자기 29살이 된 키미에게 세상이 친절할 리가 없지. 카메라와 핸드폰은 구별하기도 힘들고, 물가는 또 왜 이렇게 오른 거야? 주변으로부터 비웃음을 사기 일수이지만, 후퇴는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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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괴팍하지만 유쾌한 룸메 타이투스,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의 재클린, 미스터리한 집주인 릴리안까지~😎 키미의 곁엔 각자의 방식과 시선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친구들이 있어 이 여정이 외롭지 않아. 보통의 사회적 기준에선 이해하기 힘든 독특한 에너지가 가득한 이들의 이야기가 대원들에게 웃음과 재미, 동시에 위로까지 선사할 거야. 연이어 터지는 코믹한🌊 사건들과 그걸 돌파하고, 서로의 상처를 매만지며 성장하는 모습은 색다른 감동💞으로 힘을 줘.
‘인생의 정답은 없어. 내가 가는 길을 믿어. 다른 건 문제가 아니라고!’ 🥊
도전 정신과 반항심을 일깨워주는 유쾌한 드라마, <언브레이커블 키미 슈미트>! 타지에서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거나, 응원 받지 못하는 꿈을 쫓거나, 남들과는 자신이 너무 다른 것 같아 고민하는 대원들에게 특히 추천할게! 💪3월, 대원들의 당당한 인생을 응원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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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법자, 악당을 의미하는 desperado!
특유의 향과 맛으로 강렬한 인상을 주는 ‘데스페라도스’를 곁들일 맥주로 추천해! 세계 최초 테킬라 플레이버💥 맥주로 유명하지. 달콤하고 중독적인 맛에 이끌려 막 마시다가는 취하기 좋으니 조심! 오리지널, 모히또, 라임 등 다양한 맛이 출시되어 있으니 취향을 따라가 보자. 스카치 입맛엔 모히또가 최고! 강렬한 맥주와 강렬한 드라마가 만나 우리의 스트레스를 다 날려버릴 거야~🌀
© 아마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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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까, 언제나 내 꿈을 짓밟아오기만 한 인생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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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문집 : 최승자 <한 게으른 시인의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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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는 자신의 감정을 더 예민하게 살필 줄 아는 사람들 아닐까?🤔 본인 감정을 제대로 표현할 줄 아는 것도 아싸의 중요한 덕목 같아. 난 세상을 삐딱하게 보느라, 진짜로 하고 싶은 말을 찾지도 못한 채 꽤 오랜 시간을 허비했거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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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자면 나는 애초에 내 인생을 눈치챘다.
그래서 사람들이 희망을 떠들어댈 때에도 나는 믿지 않았다. 불확실한 희망보다는 언제나 확실한 절망을 택했다.
…(중략) 그리고 잡균 섞인 절망보다는 언제나 순도 높은 희망을 산다.
생각해보면, 우우, 지겹고 지겹다. 눈 가리고 절망하기, 눈 가리고 희망하기, 아옹! 아옹!
P.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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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시인의 첫사랑, 최승자 시인❣️의 시를 두고 누군가는 '고달픈 생애, 무서운 사랑, 그리고 시는 폭발임을 배웠다'* 라고 말하고, 누군가는 '잠언의 형식이 아닌. 깨달음의 언어가 아닌. 갑작스레 내려치는 번개와도 같은 언어'** 라고 말해. 미도리의 추천작은 그런 최승자 시인이 쓴 산문집, <한 게으른 시인의 이야기>야.📚
* 이수명 시인의 <한 게으른 시인의 이야기> 추천사 중에서
** 이제니 시인의 <한 게으른 시인의 이야기> 추천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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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문단에 데뷔한 시인은 1990년대 후반 신비주의의 세계 -타로카드, 음양오행 등-속으로 떠나 돌연 모습을 감추었다가, 2010년 시로 돌아오며 지난 세월을 조현병과의 씨름이라 밝혔어.🧐 2020년 첫 출간으로부터 32년 만에 복간된 <한 게으른 시인의 이야기>는, 기존 책에 이 기간의 산문을 더한 개정판이야.
40여 년에 걸쳐 쓰인 산문에는 소소한 일기부터 날카로운 논평까지 최승자 시인의 목소리가 선명해. 등단 초기, '내가 살아있다는 것 / 그것은 영원한 루머에 지나지 않는다' 라고 썼듯 허무와 절망 속에서 구축된 세계는, 세월이 흘렀음에도 조금도 희미해지지 않은 채 생생하게 다가오지. 산문이라는 형식 덕에 시인을 더 가까이 들여다보는 기분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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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언제나 내 꿈을 짓밟아오기만 한 인생아,
마지막으로 한판만 재미있게 잘 풀려줄래?
…(중략) 이번에도 네가 잘 풀려주지 않으면 도중에 내가 먼저 깽판 쳐버릴 거야.
신발짝을 벗어서 네 면상을 딱 때려줄 거야. 그리고 절대로 고이 죽어주지 않을 거야.
P.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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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의 독한 힘'으로 일어나 앉는다는 시인에게서 위로를 전하는 글보다 더 큰 위로를 느꼈던 것 같아. 예민하게 고통을 느끼면서도 계속 쓰기를, 나아가기를 포기하지 않는 태도를 배웠어.🌱 이 봄날을 맞아, '개 같은 가을이 온다' 라는 불후의 문장을 남긴, 최승자 시인의 산문집 <한 게으른 시인의 이야기>를 추천할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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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맥주의 대명사 기네스! 그중에서도 '기네스 드래프트 캔'을 추천하는 이유는 기네스 특유의 써징 효과✨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야. 💥그리고 주의!💥 기네스 드래프트 캔의 진가를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잔이 꼭 필요해. 바로 까서 꼴깍꼴깍 마시면 안 되고, 잔에 부어 거품과 즐겨야 하는 거지.(어쩐지...) 씁쓸하고 깊고 마시는 법은 귀찮고. 쉽지 않은 맥주지만 이 점이 왜인지 시와 어울려! 책맥을 위한 술로, 기네스 드래프트를 추천할게.
© 아마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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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범하지 않아도 괜찮아! 불시착 외계인들👽의 유쾌한 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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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언젠간 죽어. 어차피 그럴 바엔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낫잖아?"
고고루키루 episode 4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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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들, 남들과는 다르다는 생각에 고민해 본 적 있어?😥 나만의 개성을 억누르느라 힘들었던 적은? 여기, 세상이 말하는 평범의 기준과 달라도 기죽을 필요 없다고 말해주는 이들이 있어. 아웃사이더여도 언제나 당당한 외계인들의 지구별 여행기!🚀 옴니버스 웹툰 <고고루키루>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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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스피릿 핑거스’, ‘썸머 브리즈’ 등을 연재한 한경찰 작가의 데뷔작 <고고루키루>! 작가 특유의 명랑한 개그와 따뜻한 감성이 돋보이는 작품이야.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저마다의 꿈, 자유와 사랑💞을 외치는 재기발랄 판타지! 처음엔 낯설지 몰라도, 어느새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될걸? 작중 화려하고 감각적인 패션🛍️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구~
주인공 삼인방 '루키루'는 외계🛸에서 건너온 공주와 호위무사, AI 로봇이지만 지구에서는 디스코를 좋아하는 천방지축 켄, 쿨한 매력의 선녀, 속내를 알 수 없는 어린아이 노노의 모습을 하고 있어.👀 고향별에 가기 위해 루키루는 시공간을 이동하며 다양한 인물을 만나. 남녀노소, 인종과 계급 그 어디에도 구애받지 않고 모두와 친구가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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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AI 로봇 노노🤖가 앞이 보이지 않는 에밀리를 만나 서로의 첫 번째 친구가 돼. 로봇의 몸으론 에밀리의 말에 대답할 수 없었지만, 노노만의 방식으로 소통하며 애틋한 우정을 나누지. 시대와 상황에 얽매이지 않고 살아가는, 조금은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 <고고루키루>!🧚 갑갑한 일상은 잠시 잊고 힐링과 공감을 얻고 싶은 대원에게 추천할게. 언젠가 위로가 필요한 날이 오면 주위를 둘러봐. 정체불명 버스를 탄 루키루 친구들이 찾아갈지도 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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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노노의 샛노란 머리가 연상되는 '망고링고'!🥭 알코올 도수 2.5도인 과일믹스 맥주야. 도수 낮고 달달한 술을 좋아하는 대원에게 딱이지! 톡톡 튀는 맛에 절로 기분 좋아지는, 그러면서 어딘가 매니악한 루키루와도 제법 잘 어울리지 않아? 이번 주말, <고고루키루> 정주행하면서 함께 마시자~🤩
© 하이트 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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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 있고 싶은 날, 방랑하는 나의 마음을 관조하는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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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 김정아 개인전 <Ylang Yla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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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이 싱숭생숭해지는 봄🌱이 찾아오면 끝없이 상승하는 나의 아싸력…📈
어딘가 조용히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곳을 찾아 배회하고 있다면?
괜히 혼자 있고 싶을 때 있잖아,
조용한 곳에서 어지러운 마음을 진정시키고 싶은 날.
그런 날에는, <일랑일랑>을 보며 붕 뜬 마음을 가라앉혀 보는 건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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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아 작가의 개인전 <일랑일랑>은 모호한 시공간의 경계에서 담을 수 있는 묘한 긴장감과 풍성함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어. 작가는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일상적 경험과 감정을 표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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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시에는 습지💧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이 많아. 작가는 강과 뭍이 만나는 미묘한 경계인 습지를 보며 두려움, 해방감, 너그러움 등 다양한 감정을 느꼈다고 해. 그래서 그런지 작품의 알록달록 다양한 색들과 리듬감 있는 곡선에서 여러 가지 미묘한 감정들이 투영되는 것 같아.✨ 생명력이 느껴지는 자연물이 작품의 주요 소재로 등장해서, 봄🌸의 계절감이 느껴지기도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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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자(nostalgia)
© 김리아갤러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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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냑의 Pick! ‘방랑자’는 사람의 뒷모습을 그린 10점의 연작이야. 마치 삐에로🤡처럼 화려한 색감의 사람 뒷모습과 단순하게 표현된 배경이 대비를 이루지. 방황하는 인물의 내면이 알록달록한 컬러와 패턴으로 표현된 것 같아. 조용한 갤러리에서 혼자 이 작품을 보며 사색하던 시간은 정말 소중했어.😌
큐레이터의 설명에 따르면, 김정아 작가는 장시간 노출된 사진처럼 아주 천천히 그림을 그린대. 작가가 오랜 시간 어떤 생각과 감정을 느끼며 작품을 만들었을지, 그 과정을 상상해 보며 감상해 보는 건 어떨까?
일렁이는 감정과 잘 어울리는 전시, <일랑일랑>과 함께 천천히 따사로운 봄을 맞이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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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처럼 산뜻하고 부드러운 시트러스 향의 '1664 블랑'!🌸 향긋한 식물 향이 날 것 같은 <일랑일랑>의 작품들과 잘 어울려. 나른한 주말, 따사로운 햇빛을 받으며 낮맥 한 잔 어때? 봄볕에 치얼스~🌞
© 1664 블랑 코리아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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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신인들의 추천작! 재밌게 읽었다면 이젠 아싸들의 심금을 울릴 플레이리스트를 만나보자. 앨범 커버를 누르면 해당 음악을 유튜브에서 감상할 수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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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핑(Offing) - Birthday Harlem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해 / 아무도 없는 무인도에 / 우리집 멍멍이랑 둘이 / 조난 당해서 살고 싶다고 © 멜론 |
에고펑션에러(EgoFunctionError) -
아웃사이더
난 노련한 아웃사이더 / 연습 따윈 없는 인생아 / 죽기 살기로 죽지 않았지 / 운이 좋다면 살아 남겠지 © 멜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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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월비(Swervy) - 파랑
(feat. 캡틴락 of 크라잉넛)
나는 상처받을 리가 없네 / 내 청바지는 Junya Watanabe / 나는 울 수 있을 리가 없네 / 내가 내 폼에 얼말 썼는데 © 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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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 - 이유도 없이 나는 섬으로 가네
멀리멀리 가던 날 / 데려온 노래는 들리지도 않고 / 날아오를 듯이 가볍다가 / 고갤 떨구면 가장 낮은 곳으로 © 멜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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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샌더스콜링은 어땠어?💖
낯선 환경에서 나답게 분투하는 모든 대원들을 응원하고 있을게. 아싸 만세!😎
아 참, 3월 21일 발송 예정인 From.21C 5호엔 'NFT' 이야기가 준비되어 있어.
알쏭달쏭 NFT가 어렵게만 느껴졌던 대원들은 잊지 말고
공연 트렌드 로켓에 탑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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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재밌었다면, From.21C와 발신인들의 트렌드 탐험 후원하기! (익명 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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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부터 전시까지, 발신인들의 아싸력 가득 콘텐츠 추천이 어땠는지 알려줄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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